안녕하세요.
지난 3/1-3/2 음악대학 100주년 행사가 있었습니다. 예전에 이 행사 관람을 하실 동창 여러분은 신청 해 달라고 했는데 아홉분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더 많은 사진과 영상은 갤러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카네기 홀 공연장에서의 사진은 공연장 측에서 연주 중에는 사진촬영을 제한하여 화질이 고르지 못함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2월 28일 LA를 떠나 뉴욕에 도착하고 다음 날인 3/1 아침 9시에 한국에서 온 연주단과 함께 1886년 Mary Scranton을 한국에 파견해 이화학당을 세울 수 있게 한 First United Methodist Church 가 있는 Lancaster, PA에서 시작을 하였습니다.
크지 않은 Lancaster, PA에 있는 그 교회에는 한국으로부터 날아 온 이화의 역사가 보존 되어 있었고 아직까지도 그 인연이 지속 되어옴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으리 라는 요한복음 12장 24절의 말씀처럼 그 밀알 하나가 우리나라에 오신 Scranton여사의 희생과 봉사로 이화가 생겨나고 지금까지 그 정신을 계승 해 오고 있는 놀라운 역사를 보며 숙연해 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 아름다운 교회에서 한국에서 오신 학생, 교수님 그리고 *올해의 이화인 으로 구성된 아르모니아 합창단의 연주가 울려 퍼질 때는 이 연주 준비를 위해 수고 해 주신 필라델피아 지회 여러분과 주변 지회에서 찾아 온 동창 모두 뭉클해졌습니다.
*올해의 이화인 (졸업 후 30주년에 각과에서 우수한 업적을 세우며 동창회에 기여한 동창을 매해 선발함. Ex. 올해는 1995년 졸업 동창 중 선발)
뉴욕에서 왕복 6시간의 여정이었음에도 모두가 힘든 기색 하나 없이 한마음으로 모여지는 감동적인 음악회 였습니다. 3월 2일은 1년 이상 준비해온 카네기 홀(Zankel Hall)에서의 연주가 있었습니다. 인사말을 전해 주신 분 중 이화여대 음대 1회 졸업생이신 선배님의 축사는 그 어떤 축사보다 우리 모두의 마음에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어제와 같은 레퍼토리로 첫 시작은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를 재즈풍으로 편곡한 곡으로 우리 이화가 하나님이 주신 세계에서 이렇게 살아가고 있다는 하나님께 찬양을 드림으로 첫 시작을 하였습니다.
그 이후 LA에서도 선보였던 판소리, 국악기들의 연주와 스크랜튼 여사의 한국 초기의 상황을 그려낸 국악 뮤지컬, 그리고 양악으로는 네 명의 피아니스트가 함께 또는 따로 연주하는 순서가 있었고 배일환 교수가 주축이 되어 12명의 첼리스트들이 함께 연주하는 흔히 볼 수 없는 멋진 연주를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Your raise me up‘ 과 한국 가곡 ‘그대 있음에‘ 를 본교 양귀비 교수가 ‘이화 있음에‘ 로 개사해서 불러 콘서트에 참석한 이화인이 하나 되는 시간도 있었고 하모니아 함창단의 아름다운 화음과 여기에 국악 연주까지 더해지며 이화 교가와 함께 음악회를 마쳤습니다. 뉴욕 지회에서 여러 동창분이 도움을 주시고 참석하였으며 동창뿐 아니라 지역 커뮤니티에도 소개가 되어 많은 관중이 참석하여 추운 한 겨울 뉴욕의 밤을 이화의 열기로 후끈하게 하며 마무리 하였습니다.
함께 이 여정을 해주신 아홉 분의 남가주 동창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언제나 안타까운 것은 더 많은 남가주 동창 여러분과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 동창회
Southern California 지회
남가주 동창회장
조혜진 (장미 89)